제 명리학 이론을 모 명리학자 분이 자신의 책에 실으셨더라고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해당 명리학자 분은 제가 알기로만 벌써 표절 의혹에 세 번이나 걸리신 것으로 압니다. 제가 분명 "1+1을 2라고 써놓으면 그것은 표절이 아니다. 사실이니까. '피타고라스 정리'를 누군가가 개인적으로 또 발견할 수도 있으니까. 그러나 1+1을 3이라고 쓴다면, 그것도 누군가가 이미 1+1=3이라고 쓴 저작물이 있다면 그것은 표절 의혹을 받기 쉽다. 팩트 체크를 하시고 출간은 신중히 하시라."라고 하였는데도 불구하고 또 표절을 하셨네요. 그것도 대담하게 표절하지 말라고 말해준 제 이론을요. 뭐 개가 똥을 끊지 표절쟁이가 표절을 끊겠나 싶습니다만...
명리학자는 보기보다 윤리관이 중요한 직업입니다. 상생이 기본이니까요. '같이 좀 먹고 삽시다.' 하고 남에게 들러붙는 것은 상생이 아니라 '기생'입니다.
옛날에 '던전 디펜스'라고 엄청 재미있었던 웹소설이 있었습니다. 저도 좋아하던 작품이었습니다. 표절 작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요. 그 작품은 라노벨부터 고전 명작까지 골고루 표절해서 별명이 '세계문학전집'이 되었습니다. '유헌화' 작가님은 그 이후로 해명도 없이 잠수를 하셨습니다. 결국 자신이 쌓은 이름값을 모두 버리고 업계에서 사라져야만 했죠.
항간에는 필명을 세탁하고 다시 연재를 하고 계실 거라는 풍문도 있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손 털고 다른 일 하고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체는 영혼의 지문이라고 불리울 만큼 바꾸기 어려운 것이라, 이후에 다른 작품을 연재했는데도 지금까지 들키지 않았다면 그야말로 기적이니까요.
아무튼 유헌화 작가님은 얼굴 노출이라도 안 됐지, 위 명리학자 분께서는 얼굴 목소리 다 까놓고 무슨 자신감으로 표절을 하고 다니시는지 모르겠습니다. 표절 작가의 최후는 보이콧입니다. 철없는 일부 독자들은 표절이라도 재미있으니 다시 글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웹소설 업계에서 표절 작가를 용납해주면 업계 전체가 망가집니다. 그래서 어느 연재 플랫폼에서도, 어느 서점에서도 받아줄 수가 없습니다.
표절 학자는 뭐 다를 것 같습니까. 논문 표절로 학위가 취소됐다는 뉴스도 못 봤습니까. 명리학계가 아무리 조잡해도 표절하는 사람은 안 받아줍니다. 못 받아줍니다. 학계 전체가 스스로를 먹칠하는 꼴이 되니까요. 왜 스스로 쌓아온 지난 세월을 자기 손으로 무너뜨리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수 선생님은 사칭 사기는 쳤지만 이론은 오리지널이었습니다. 자기 이론과 실력에 대한 자부심은 있었다는 거에요. 그래서 아직까지도 손님도 있고 학생도 있습니다. 다시 집필 활동을 하신다면 책도 팔리겠죠. 그런데 이론을 표절함으로써 자신의 이론에 모순이 생긴다는 것조차 모를 정도라면, 당신은 실력도 없는 겁니다. 이제 어떤 내담자가 당신을 신뢰할까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만이 당신에게 상담을 신청할 것이고, 나중에 당신에 대해 알게 되면 당신에게 상담 받았던 것을 소름끼쳐하고 후회할 것입니다.
짧은 인연이었지만 미리 잘 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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