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성술 플라시두스 차트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

 안녕하세요. 점성학자 송성엽입니다.

 고전에서는 홀사인 차트를 사용했습니다.
 현대에서는 플라시두스 차트가 가장 유행중인데요?
 어떤 점에서 비판을 받는 걸까요?





 점성학의 홀사인 차트와 명리학의 만세력은 15도 기울어져 있을 뿐 24절기를 사용합니다. 즉 우주 그 자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런 왜곡이 없습니다. 북극이든 남극이든 점성술과 사주팔자를 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하늘이 곧 차트이자 팔자니까요.

 지구본을 보면 극지방에서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세계지도를 보면 극지방에 가까울 수록 왜곡되어 길 찾기가 어렵습니다.



 알파벳 순으로 플라시두스(P)가 홀사인(W)보다 앞에 오게 되어서 그렇다네요. 이건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재미난 이야기네요. 어쩌면 명리학의 야자시(ㅇ)와 정자시(ㅈ)도 그런 문제를 겪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주위키 닷컴에서는 애초에 야자시를 구현하지 않았지만요. AI와의 대화는 즐거운 것 같습니다.


 점성술은 지동설이 아니라 천동설 시절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지구의 자전에 따라 천구에 보이는 별들에 더 가중치를 두게 된 것입니다. 점성술의 본질은 각도인데 말이죠.

 지구는 정확히 원형으로 공전하지 않습니다.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기에 이심률이 있죠. 홀사인 차트는 하늘을 정확히 30도씩 나눕니다. 그 안에서 별들이 이심률에 따라 천천히 이동하기도, 빠르게 이동하기도 합니다.

 만약 플라시두스처럼 뭔가 왜곡된 차트를 사용하려면, 지구의 이심률에 따라 왜곡된 차트를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겠습니다. 실제로 지구는 1월 초 근일점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공전하고, 7월 초 원일점에서는 가장 느린 속도로 공전합니다. 즉, 실제로 사람은 겨울 별자리에 더 짧게 머물고, 여름 별자리에 더 오래 머뭅니다. 이에 따라서 해당 별자리에 영향을 받는 시간도 다릅니다. 이것을 시각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이런 차트는 따로 없는 걸로 압니다. 그도 그럴 게, 이미 홀사인에서 별들의 이동속도로 구현되어 있으니까요. 한 마디로 별들의 별들의 이동속도가 달라지게 보이는 것을 그대로 둘 것인지, 별들의 이동속도를 차트 왜곡으로 보정할 것인지에 대한 차이입니다. 그리고 두 차트의 결과는 완벽하게 같습니다.

 즉 이 차트는 특정 별자리가 얼마나 오래 나에게 노출되느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내가 해당 별자리에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에 따른 차트입니다. 기존의 홀사인 차트는 동영상이 아니라 사진입니다. 사진에서는 별자리의 이동속도가 보이지 않기에 지구의 이심률이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심률에 따라 차트를 왜곡해두면, 사진으로도 행성이 통과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가 직관적으로 보입니다. (물론 홀사인 차트에도 행성마다 속도를 표기하거나, 시간을 가속하거나 역행하는 식으로 동영상으로 만들면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요.)

 점성학에는 차트의 종류가 정말 많습니다. 명리학처럼 단일한 체계를 따르지 않습니다. 말도 안되는 야자시 조자시 이론을 제외한다면요. 그 많은 차트들 중에서 진짜를 찾는 방법은 오직 하나입니다.

 '실제 우주 그대로인가?'

 여러분들은 인위적인 왜곡에 속지 마시고, 자연 그대로의 차트를 사용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점성학자 송성엽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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