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오행과 심주(心柱)

안녕하세요.
'올바른 명리학'의 송성엽입니다.
이번 연휴, 스레드를 참 많이 하게 되네요.

예전에 어떤 명리학 책에서 심주(心柱)라는 개념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책과 동일한 관점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비슷한 관점을 가지고 있었고
그 용어 자체는 굉장히 적확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래 스레드 글과 함께 심주라는 개념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빨강님께서는 고양이의 오행을 따지려 들고 있습니다.
굉장히 많은 부분에서 잘못됐는데요?

첫째. 오행 목과 지지 인을 동일시하면 안 됩니다.

둘째. 동물에는 오행이 없습니다.

셋째. 만약 있다면 간지의 형태로 존재해야 합니다.

넷째. 만약 고양이의 기운이 간지의 형태로 존재한다면, 다른 동물들에게도 간지의 형태로 기운이 존재해야 합니다. 그럼 세상 모든 동물을 60가지 유형으로 분류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섯째.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고양이인가요? 코숏과 페르시안의 기운은 같은가요? 삵은요? 치타는요? 호랑이는요? 사자는요? 사자개는요? 곰은요? 식물은요? 광물은요? 고양이 조각상은요? 사람은 고양이랑 뭐가 다르죠? 사람은 무슨 기운입니까?



이제 다른 각도에서 바라봅시다.

애초에 빨강님이 왜 동물에 오행이 있다고 생각하셨을까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겠지만

첫째. 만물이 오행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신화적 고서를 읽었다.

둘째. 한의학의 섭식 개념을 읽고 명리학에 끌고 들어왔다.

셋째. 동물에 오행이 있다고 하는 야매 사주쟁이의 글을 읽었다.

이 정도가 있겠죠?


아래 파랑님도 "고양이 목이래여"라고 어디서 들은 지식을 그대로 읊고 있습니다.

기운이 뭔지 모르는 사람들 중에서

누군가가 최초로 동물에 오행이 있다는 헛소리를 했고

사람들이 그냥 그 말을 그대로 믿고 퍼 나르고 있는 겁니다.

그걸 그냥 빨강님이 믿은 거고요.

그래도 파랑님이 빨강님보단 낫죠?

고양이에 오행이 있다는 걸 전제하지 않고

그런 말을 들었다고 전달하는 거니까요.

빨강님은 일단 있다고 전제하고

갑을병정, 자축인묘 중에서 뭔지를 찾고 계신 거고요.



기본적으로 오행은 눈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일단 없다고 보는 게 정상이죠?

만약 눈에 보이지 않지만 있다고 주장하려면

왜 있는지를 설명해야되는데

그러지 못하고 계십니다.

굉장히 학문적이지 못한 태도입니다.



적어도 그런 소리를 처음 들었을 때

그 소리를 한 사람에게 물어봤어야죠.

동물한테 오행이 왜 있는지를요.

그렇게 해서 어떤 설명을 들었을 때

그게 맞는 말인지는 어떻게 알 수 있나요?

실제로 기운을 느껴봐야 알 수 있는 거죠?



제가 노랑님까지 캡쳐를 한 이유는

모르면 모른다에서 끝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게 바로 학문적인 태도입니다.



그럼 고양이한테 기운이 없는 거냐?

그렇진 않습니다.

그럼 아까 한 얘기랑 모순되는 게 아니냐?

그것도 아닙니다.

기운이 뭔지 잘 모르셔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봅시다.

병오년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일으키는 작용이 있습니다.

물론 사주팔자에 따라서 병오와의 상호작'용'은 다 다르겠지만

적어도 병오라는 '체'는 공통이죠?

그래서 기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고양이가 모든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일으키는 작용이 있나요?

없죠?

있다고요?

사람이 고양이를 보면 귀여워 한다고요?

고양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그래서 고양이의 기운에는 '체'가 없습니다.

그래서 고양이의 기운이 '인목'이라고 하면 틀린 말입니다.



그렇지만 이럴 수는 있죠.

"나한테는 고양이가 목기운이야."

이건 사주팔자와 관계 없는 겁니다.

사주팔자가 똑같아도 고양이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고양이가 만약 '인목'이라면

일지가 '신금'으로 태어난 사람은

고양이랑 항상 충돌해야 합니다.

(물론 예외 규칙이 있긴 하지만 그런 구조는 많지 않죠.)

그러나 그런 현상은 관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고양이를 무슨 기운이라고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사람마다 다 다르니까요.



예를 들어 캣맘한테는 고양이들이 '갑인'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고양이만 보면 살심(殺心)이 끓어올라 다 죽이고 싶어하는 사이코패스한테는 고양이들이 '경신'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캣맘은 태어날 때부터 캣맘이고 죽을 때까지 캣맘인가요?

어느 순간 고양이를 사랑하게 됐고, 어느 순간 고양이한테 정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이코패스도 마찬가지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고양이를 싫어한 것도 아니고, 죽을 때까지 고양이를 싫어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그때그때의 일입니다.



그런데 그 그때그때는 2시간 단위로 일어나는 기운이 아니죠?

지구의 자전과 공전과 관계가 없는 거죠?

그래서 심주(心柱)라고 한 표현이 굉장히 적절하다는 겁니다.

2시간이라는 단위도 없고, 60간지가 순서대로 순환하지도 않으니까요.

주(柱)는 순환하는 것이 아니고, 운(運)은 순환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이 심주는 실제로도 작용을 합니다.

양인격이 왜 사주팔자에 편관이 없어도,

운세에 편관이 없어도

극을 받는 '상황'에서 기가 안 죽을까요?

내 사주가 심주와 상호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자 다시 보겠습니다.

고양이의 기운이 고양이한테 있는 건가요?

만약 고양이한테 고양이의 기운이 있다면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작용하는 느낌이 있어야겠죠?

그런데 그렇지 않죠?

그럼 캣맘에게 고양이가 갑인이라고 할 때

그 갑인은 고양이한테 있는 건가요? 캣맘한테 있는 건가요?

캣맘한테 있는 거죠?

그리고 그 갑인은 체로써도 작용을 하는 거죠?

그래서 내 사주팔자와 상호작용하고요.



그렇다면 그 갑인은 캣맘의 '체'지만 고양이의 '체'는 아니죠?

그럼 캣맘의 사주와 갑인이 상호작용한다면

그 갑인의 '용'은 고양이의 '용'인가요?

아니죠? 결국에는 캣맘의 '용'이죠?



제가 예전에 기운은 '주관적인 실체다.'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요즘에는 실체라는 표현을 지양하려고 합니다만

아무튼 맥락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고양이에 대한 마음은 그 사람의 일이지

고양이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요.



마지막으로 심화 과정 언급만 드리겠습니다.

조금 어려운 얘기긴 한데

그럼 병오년은 병오는 1년이라는 시간 내지는 공전각 360도에 있는 건가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병오의 체와 용도 개개인의 체와 용입니다.

왜 그런지 설명하려면은 천문학 얘기를 한참 해야되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여러분은 잘못된 전제 때문에

명리학 공부에 지장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과외 신청은 문자 주세요 ^^

010-8070-4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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